UPDATED :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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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3주년 교정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 박흥섭 회장



박 흥 섭 교정위원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장)

 

봉사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보람

수용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준 것뿐인데...

 

지난 1026, 73주년 교정의 날을 맞이해 박흥섭 회장은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1989년부터 수용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온 박 회장은 안양교도소 교정협의회장, 서울지방교정청 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조직의 안정과 활성화로 협의회를 든든한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현재 중앙협의회장으로 정기총회, 교정위원 간담회등을 수시로 참여해 중앙회의 위상제고와 위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발걸음이 바쁘다. 평소 낮은 자와 약자를 위한 배려가 먼저였고 뛰어난 지혜로 조직을 이끌어 온 박 회장은 교정위원의 거목으로 추앙 받고 있다.(편집자 주)

 

-이 훈장은 전국 교정위원들의 것.

= 그는 소감에서 기쁜 마음보다 감사의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이 상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전국 5천여명 교정위원의 대표로 받은 상으로 생각하고 함께 기쁨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의 계기가 됐음도 시사했다.

-수용자에 대한 측은지심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그를 움직였다.

= 우연한 기회에 기관장이었던 지인의 권유가 있었다. 처음은 교정위원의 개념을 몰라 불우한 수용자에게 영치금이나 넣어주고 필요에 따라 후원한 것이 전부였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들을 만나면서 이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책임감마저 들게 됐다고 했다.

가볍게 시작한 교정교화봉사활동이 수용자에 대한 측은지심이 깊숙이 자리를 잡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지나고 보니 수용자 교정교화는 인내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작은 나눔에도 깊이 감동받는 모습이 오히려 감사해...

= 30여년을 교정행정 발전과 수용자를 위한 나눔 실천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자살우려,문제수용자 상담, 교회당 장의자, 수용거실에 커튼 기증으로 거실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수용자 교화상담실에 에어컨 설치하고 벽화사업도 지원했다, 소년수용자를 위한 교재와 교양도서 기증, 수용자 정보화 교육 추진사업지원, 무연고 무기수에 대한 관심은 꾸준했으며, 무연고자 가족만남의 날과 생일잔치를 통해 가족이 되어주고 수용자 체육대회 및 교화공연으로 명랑한 수용생활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름에는 선풍기 지원으로 시원하게, 겨울에는 동내의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살폈다. 출소자 취업알선, 직원 및 경교대 사기진작을 위해 근무환경 개선, 매월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에 대한 격려와 포상금 지원, 모범 직원에게는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데 마음껏 할애했다.

불우수용자 돕기의 일환인 벚꽃 길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교정시설간의 분위기 쇄신에도 앞장서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벚꽃 길 힐링 음악회 행사를 통해 불우수용자뿐 아니라,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 돕기에 거액의 성금도 쾌척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 여기저기서 보내온 감사편지에 봉사의 보람을 느끼죠.

박흥섭 회장은 작은 일에도 감동을 받는다. 언젠가 한 수용자가 치아함몰로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치료비를 지원한 적이 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수용자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전달받게 된다. 그는 아픈 치아 때문에 절망을 맛보고 있을 때 일면식도 없는 자신에게 선뜩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준 덕분에 새로운 희망과 음식의 맛을 찾았다는 수형자, 그는 죄인임에도 도움을 준 회장님의 사랑에 감동과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물론 성실한 수용생활을 했다는 후일담도 전해졌다. 이뿐이겠는가? 이런저런 모양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편지, 새 사람 되어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이 그저 기쁠 뿐이다.

 

-교정위원에 대한 몇 가지의 당부도 첨언했다.

=“수용자 교정교화에 교정공무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다. 이에 우리 교정위원들의 보조역할은 필수적이다는 것. 그리고 위원들의 봉사활동은 무궁무진하다는 것.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또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으니 낙담치 말고 봉사의 길을 계속 걸어가라는 조언이다.

또한 재범방지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있다. 각 기관들의 직업훈련교육, 자격증 취득 등,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 주는 일도 우리의 몫임을 강조했다.

 

-사회적 책임감은 소외된 자, 갇힌 자, 약자에게 더 주어진다.

= 현재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로 활동하면서 출소자, 소년원, 법무보호복지공단에도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이 초..고등학교 육성회장을 14여년동안 맡을 때의 일이다. 어려운 회원에게 거액을 빌려 주어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 적도 있다. 베풀 때는 통크게 쓸 줄 알아 인기도 많았다는 주위의 증언이다. 박 회장은 왕년 합기도 선수였으며 현재 대한합기도협회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그는 체육인답게 당당하고 언제나 강해보이지만 약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럽다. 오늘날 박 회장이 존경받는 이유다.

-수용자 교정교화봉사는 가치 있는 일이다.

박흥섭 회장은 여러 봉사단체가 있지만 교정위원의 봉사는 숭고하고 가치가 있다며 자신도 교정위원의 선택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자부했다. “보이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위원들의 흘린 땀은 보석이 되고, 아름다운 열매가 될 터이니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중앙회장으로 위원들이 보람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 뛸 것이며 임기동안 그리고 마친 후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그의 30여년의 봉사활동이 인정돼 2008년도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2012년도에는 교정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비록 포상을 위한 봉사는 아니었지만 위로를 받은 것 같아 기뻤다며 이제 후배위원들도 이러한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소리 없이 돕고 응원할 것이라며 그의 포부도 남을 위한 것이었다.

 

 

 

 

 

 

 기자 : 김미경    작성일 : 18-10-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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