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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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불급(不狂不及)… 불포화지방 덩어리 계란 만드는


유나네 자연숲농장 김성중 대표



유나네자연숲농장 김성중 대표는 닭에 미친 농사꾼이다. 10년 넘는 연구 끝에 닭 자체를 불포화지방 덩어리로 만들어 불포화지방 계란을 생산하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국내 아닌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역전의 부자 농부 등 미디어에도 인터뷰도 수없이 소개된바 있다.

 

불포화지방 닭과 계란은 식사후 그릇을 물에 씻어보면 금방 확인이 가능하다. 김성중 대표의 불포화지방 닭은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찬물로 설거지를 해도 기름이 닦인다. 반면 시중의 일반 닭을 요리한 뒤 설거지를 하면 쉽게 기름이지지 않는다.

 

이처럼 세상을 바뀌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업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하기 때문이다.

갖은 장애요소와 불비한 환경에서 오로지 굳은 신념과 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不狂不及(불광불급)이란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사자성어의 뜻을 그대로 풀어보자면 "미쳐야 성취할 수 있다"이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일에 미쳐야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유나네 김성중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닭을 키우는 방법은 다른 양계장과는 완전히 다르다. 김성중 대표는 병아리를 키울 때 영하 15도의 한겨울에도 난방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렇게 키워도 병아리들은 질병 한 번 없이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병아리는 소화하기 좋은 부드러운 병아리용 사료를 먹인다. 하지만 김성중 대표는 처음부터 거친 통곡식을 준다. 장을 키우기위해서다. 한겨울에도 풀을 키워내 닭에게 먹이며, 16가지 이상의 재료로 사료를 만든다.

 

16가지 곡류와 직접 재배한 풀 먹여 만드는 불포화지방산 덩어리 유정란

 

불포화지방은 주로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며, 뇌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떨어뜨리고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부족할 경우 건망증,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불포화지방을 착한 지방이라고 부른다. 불포화지방은 크게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으로 나뉜다. 오메가3지방산이 부족하면 세포가 경직되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오메가6지방산이 부족하면 모발 성장과 피부 세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성중 대표는 유나네자연숲농장 계란에 대해 이야기 도중 컵에 계란을 깨트려 노른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계란 노른자 색을 내는 것은 크산토필(xanthophyll)이라는 성분인데 옥수수 사료에 가장 많아요. 근데 옥수수 사료를 먹이지 않으면 계란 노른자 색이 하얘져요. 사료로 무엇을 먹이느냐에 따라서 계란 노란자 색깔은 달라져요. 사료 중에 청치를 많이 먹은 놈과 깻묵을 많이 먹은 놈은 틀려야 맞아요. 그리고 풀을 많이 먹은 놈과 적게 먹은 놈은 틀려야 정상이고요.

시금치를 줬는데 시금치 줄기를 먹은 놈과 잎을 먹은 놈은 크산토필 양이 틀리기 때문에 색깔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옥수수 사료를 닭들에게 먹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가장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계란의 노른자를 노랗고 선명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GMO(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사용한 사료는 신뢰성을 확인할 수 없고, 옥수수만 먹고 자란 닭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아 극도의 지방산 불균형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김성중 대표는 매일같이 곡류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자동으로 공급하고 있다. 사료에는 쌀겨, 우리통일, 싸래기, 청치, 발효황토, 왕겨, 방해석, 청초 새우 멸치 고추씨 발효비지 천일염 깻묵 패분, 혼합사료 등 16가지 찬()이 사용된다.

 

일반 양계장에서 사용되는 옥수수 사료와는 전혀 다른 사료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싱싱한 야채를 먹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겨울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먹이고 있는데 그 원동력은 수막(水幕)하우스(비닐하우스) 시설 덕택이다. 이곳에서 갓 시금치 등을 100% 직접 길러서 먹인다.

모든 조류는 풀을 좋아해요. 근데 사람이 먹는 닭만 풀을 못 먹어요. 왜 안 주니까

 

풀먹인 자연육추 유정란은 오메가6와 오메가3의 지방산 비율이 1:1에서 1:4정도로 최적의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계란에는 나는 비린내와 전혀 없다. 어찌보면 유기농 달걀의 기준보다 훨씬 좋은 사료를 먹고 자란 산란계가 생산한 달걀이기에 뛰어난 품질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기존 계란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 아이들 아토피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환자식으로도 인기이다.

 

진짜 좋은 계란은 레몬처럼 흰빛깔이 도는 것

 

일부 농장에서는 선명한 노른자색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 착색제를 사료에 섞는데 이 또한 유나네자연숲농장에서 찾아볼 수 없다. 김성중 대표는 진짜 좋은 계란은 노란자가 선명한 것이 아니라 풀먹인자연육추 유정란은 레몬처럼 흰 빛깔을 약간 띄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 유나네자연숲 농장의 계란을 찾는 사람은 5,000가구 넘는다. 그중에는 흰빛깔을 띄는 계란을 받고는 항의 전화를 주는 고객들도 있다, 그 때마다 조용히 설명한다.

진한 노른자가 영양분이 높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TV에 나와 진한 노른자가 좋은 계란이라고 말하는 요리연구가의 잘못된 인식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완벽하게 건강한 먹거리인 유기농 유정란 달걀만을 생산하고 있는 김성중 대표. “돈 욕심보다는 자신이 손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닭을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 : 유미연    작성일 : 24-04-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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