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시민들의 기후위기 대응 요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지속가능한 탈탄소 사회로 경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위기, 기후위기 해결의 새로운 기회>를 내놓고,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분야 전문가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와 같이 진단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과 봉쇄조치로 환경이 개선되고 온실가스 배출은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에너지 부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켰고, 교통량,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며 전 지구적으로 대기오염이 개선된 결과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생활양식 변화는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미쳤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소비 등 집에 머무는 시간과 온라인 소비・활동이 늘어나면서 전력 의존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며, 앞으로 전력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청정전력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증가했다. 반면, 일회용품 규제 유예,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 쓰레기 배출이 증가한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연구원은 지난 4월,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분야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고재경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계획 중인 대규모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과 연계한 그린뉴딜로 설계하여 녹색경제로 탈바꿈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100명 중 75명이 이에 동의했고, 경제 살리기가 우선이라는 응답은 없다는 결과도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그린뉴딜의 우선순위로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