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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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나눔의 여정, 이호 비조이엔지 회장의 '실천하는 봉사정신'


지난 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나눔대상' 시상식에서 이호 비조이엔지 회장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30여 년간 묵묵히 걸어온 나눔의 길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었지만, 그에게 이 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다.

"봉사와 기부는 사회가 제게 준 사랑을 다시 나누는 과정이었습니다." 수상 소감에서 이 회장이 전한 말은 그의 봉사철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수사 없이, 진심 어린 실천으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보듬어 온 그의 여정은 30여년간 지속되었다.


청소년의 미래를 여는 손길

이호 회장의 봉사활동은 청소년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1997년 한국청소년건전문화육성재단 이사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화된 그의 청소년 지원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섰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12년간 약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해외 견학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청소년 상담, 범죄예방위원 활동 등으로 이어진 그의 헌신은 교육 지원의 범위를 넘어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멘토의 역할로 확장됐다. 현재 한국청소년인성진흥협의회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인성교육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정 분야의 든든한 후원자

2012년 서울남부구치소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이 회장의 교정 분야 공헌은 더욱 구체화됐다. 수용자 상담과 자녀 장학 지원은 물론, 혹서기마다 매년 3만~8만 병 규모의 얼음생수를 후원하며 실질적인 생활 개선에 힘써왔다.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수용자들의 교화와 재사회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그는 서울남부구치소 교정협의회 회장,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수석부회장,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국가 교정교화사업 전반에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대검찰청 범죄예방위원, 법무부 교정협의위원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교정 분야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고향 사랑, 실천으로 증명하다

전남 고흥 출신인 이 회장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28만 명의 향우가 활동하는 재경고흥군향우회 회장으로 취임한 후, 그는 고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고향 농·수·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고흥사랑' 앱을 개발했고, 장학·문화·체육·지역행사 등을 위해 수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지역 우수 중학생들에게 백두산 탐방과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견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그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고향의 청소년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사업이다.


건설업계 리더에서 사회공헌 실천가로

이 회장은 2001년 비조이엔지를 설립해 25년간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이주 및 철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전국 100여 곳의 정비사업 현장에서 쌓은 신뢰와 안전제일의 경영철학은 '2014 한국을 빛낸 사람들-환경산업부문 친환경건설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기업인으로서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사회가 준 기회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인의 책무라는 신념으로, 사업 초기부터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사단법인 광주전남시도민회 수석부회장 및 포상심사위원장으로서도 활동하며 문화활동 지원과 사회봉사 등 다방면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 회장. 그의 공로는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전라남도 도지사 표창,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검사장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대한민국 충효대상 등 다양한 포상으로 인정받았다.


"나눔의 길, 멈추지 않겠다"

수상 소감에서 이호 회장은 "청소년, 지역사회, 교정 분야에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의 손을 먼저 잡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더 큰 책임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회장을 맡은 최종옥 한국언론사협회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소외계층을 보듬고 지역사회에 헌신해 온 수상자들의 정신이 따뜻한 울림을 준다"며 "대한민국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달라"고 격려했다.


비조이엔지라는 사명에 담긴 '비조(飛鳥)', 즉 비상하는 새의 의미처럼, 이호 회장은 기업인으로서의 성공을 넘어 사회공헌 실천가로서 더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30년간 쌓아온 그의 나눔과 봉사는 우리 사회에 진정한 기부문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앞으로도 그가 펼쳐갈 나눔의 여정이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길 기대해본다.

 기자 : 유지혜    작성일 : 25-1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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