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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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 中최대 농축산그룹과 MOU 체결

“목우촌 우유를 中 1등 韓流브랜드로 만들 것”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 中최대 농축산그룹과 MOU 체결


‘축산 선진국’을 부르짖어 왔던 이기수(사진) 농협 축산경제 대표의 열정이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어서며 첫 단추를 끼웠다.
1월 22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중국 최대 농축산종합그룹인 신희망그룹과 우유 수출 및 외식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
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선언 후 최초로 이뤄낸 축산물의 선제 중국 수출이란 의미도 담겨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국내에서 과잉생산된 우유 원유를 수출하고, 한국식 구이문화 마케팅을 통해 중국을 한우 수출 축산기지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왔다.
특히 취임과 동시에 ‘혁신 태스크포스(TF)단’을 설립해 세 차례의 중국 현지협상과 200여 회가 넘는 이메일 및 전화 협상을 벌이는 등 예전의 ‘상사맨’을 방불케 하는 세일즈 마케팅을 강력히 밀어붙였다.
한·중 축산협력은 앞으로 3단계 과정을 거쳐 이뤄질 전망이다. 1단계는 중국이 한국 우유를 수입 판매하는 것이고, 2단계는 한국 내에 합자 유가공 공장을 설립해 생산된 우유를 전량 중국으로 수출하는 단계이다.
마지막 단계는 낙농 및 유가공 분야에서 한·중 축산기술교류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 7〜11일 열린 3차 협상 때는 신희망그룹 관계자가 “상호협력의 첫 단계인 우유 수입 판매는 단순히 한국 우유를 수입해 파는 판매상이 아니라 한국 농협의 목우촌 우유를 중국 1등 한국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농협은 오는 3월 중에 수출을 진행해 올해 1000t, 2017년까지 1만t의 우유 및 유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시장조사를 통해 ‘농협안심한우마을’ ‘축산물 프라자’ 형태의 구이전문 프랜차이즈 50개 점을 2017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우유 원유 생산과잉과 소비 감소에 따른 낙농업계의 고충을 이번 사업협력으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자 : 법률선진신문    작성일 : 15-01-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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