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산업안전사고 예방·대응 팔 걷었다
전국 지검 가운데 최초로 산업안전 대응
센터 발족수시 합동점검으로 효율성 확보키로
울산지방검찰청(검사장 봉 욱)이 산업수도 울산의 산업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종합적인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검찰 최초로 ‘산업안전 중점 대응센터’를 발족했다.
울산지검은 12월17일 공안과에서 울산시 안전정책관, 울산소방본부 예방구조과, 울산고용노동지청 산재예방지도과, 영남권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법사랑위원 울산지역연합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산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기구를 구성한 것은 전국 지검 가운데 울산지검이 처음이다.울산지검은 앞서 지난달 공안과에 산업안전을 전담하는 업무를 따로 두기도 했다.
울산지검이 이 센터를 발족한 것은 최근 울산석유화학 단지에서 대형 인명피해 위험이 큰 유독물질 유출 사고, 위험물 제조공장 폭발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각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과 노동지청이 송치한 사건을 처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종합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대응센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에는 현재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이 470개, 위험물 취급사업장은 7500개에 달한다.
이 센터는 산업안전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 사업장 현장점검, 산업안전사고 예방 홍보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 위해사범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한편 산업안전 중점 대응센터를 적극 운영해 울산·양산지역 산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검은 앞서 지난달 공안과에 ‘산업안전’ 전담 파트를 신설했다. ‘산업안전’ 전담을 둔 곳은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중 서울중앙지검과 울산지검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