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김씨 상촌공파 종회 정기총회
뿌리를 찾아서…
지난 11월 23일 오전10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충효서원에서 경주김씨 상촌공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약 500여명의 종인들이 모여 종헌을 개정했으며, 지난 5개월간의 결산을 보고했다.
경주김씨의 상촌선생은 생전에 이단을 배척하고 성리학을 보급하는 것을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로 생각했다.
그는 이색·정몽주와 뜻을 같이하여 이단을 배척하는데 선봉에 섰으며, 불교배척에 대한 이론을 전개 시키고, 또한 연복사탑의 수축에 대한 부당성을 강력하게 올렸다. 그리고는 “어찌 반드시 불법을 숭봉하고 크게 탑묘를 일으킨 뒤에야 나라의 운세가 신령하여 질 것입니까. 신라가 불교행사를 많이 하다가 망하게 되었다는 신성의 교훈을 가히 어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여 왕의 숭불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상촌선생은 성리학 이념의 현실적인 실천이었다고 보여지며, 이번 총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상촌선생의 뜻을 기리는 종회가 되길 바란다.
/김동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