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 청소년 다링 Pride-up 3박4일 캠프
삼성에스원 전문가 통해 심폐소생술 자격증 취득도
범피연, 정서회복 위한 발전적인 프로그램 마련 밝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회장 김갑식)에서는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강원도 속초와 설악산일대에서 범죄피해 청소년을 초청해 다링 PRIDE-UP 캠프를 개최했다.
연합회와 센터, 삼성에스원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범죄피해 가정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칫 위축되고 폐쇄적인 성향으로 생활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2014년도부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있는 국내 최대 보안기업인 삼성에스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서울역에서 출발 할 때만 해도 낯선 환경과 처음 만나게 된 친구들과 함께 3박4일을 보낸다고 하니 막막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 설악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학년에 맞춰 조별 활동을 하게 되면서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는 걱정이 무색할 만큼 차츰 누그러졌다.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을 ‘우리’라는 공동체를 생각하게 되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른 입장에서 배려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레크리에이션 후에는 양초로 석고방향제와 방향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는데 향기를 통해 범죄피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만들게 되면서 내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삼성에스원 소속 전문가들이 준비한 심폐소생술 자격과정 시간을 통해 위험한 상황속의 인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참가학생들이 정성을 다해 심폐소생술 자격과정을 통과해 그 결과 참가한 학생과 자원봉사자 모두가 심폐소생술협회에서 인증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대청봉 등반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을 해내면서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었다.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면서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뒤쳐지는 학생을 위해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면서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보람되고 뜻 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고단하고 어려웠던 대청봉 등반은 고통을 이겨내면 극기와 자신감을 얻게 된다는 인생의 교훈을 간접적으로 알게 해준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다음날 요트를 타고 속초 바다로 나가 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갈매기에게 과자를 나눠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바나나보트와 땅콩보트를 타며 새로운 레저스포츠를 접해보고 친구들과 신나게 해수욕을 즐겼다.
다링 청소년 Pride-up 캠프 만족도 조사 결과 어렵고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지만 대청봉 등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였으며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알찬 여름방학을 보낸 것 같아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합회에서는 범죄피해자 청소년들을 위해 이번 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잘 된 부분은 키워나가면서 향후에도 범죄피해 청소년의 정서회복을 위한 발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