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혜롭고 강인한 호랑이의 해인 새해에는 그래도 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속에 어려운 문제들을 지혜롭고 강인하게 풀어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현장의 센터에서는 그 동안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는 피해자와 가족을 위해 방역용품은 물론 생활필수품들을 준비하여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고 생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에 노심초사 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업무개선 사항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피해자지원을 위해 환경변화에 맞도록 피해자지원 포털시스템을 9개월에 걸친 준비기간을 거쳐 새롭게 구축한 바 있습니다.

또한 홍보분야에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공식행사인 다링 공익캠페인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5만 명에 달하는 일반인 참여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의 인식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연합회와 우리 센터의 자문을 기초로 제작된 범죄피해를 다룬 드라마 모범택시가 절찬리에 방송되었고, 방송기념품 판매 수익금이 기부되어 피해자지원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또 얼마 전 개최된 제14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는 피해자의 강연, 피해자와 종사자의 합동공연, 피해자의 일상소개 등 피해자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뤄 행사의 취지에 걸맞게 진행된 바 있습니다.

이런 노력 속에서도 사회 환경은 계속 변화하여 아동학대, 가정폭력 사건의 지속적인 표면화와 증가에 대한 지원방안, 디지털 성범죄 피해 등 신체외관상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피해가 없는 심리적 피해자에 대한 지원방안 등 해결해야 할 이슈가 계속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년 가까이 범죄피해자지원의 대표기관으로 성장 발전한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유연한 업무추진을 통해 실효성 있는 피해자지원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범죄피해자와 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시련들을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시련이란 진리로 이어지는 으뜸가는 길이다”라는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시련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단단하게 굳혀봅니다.

새해에도 전국 59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함께 민간단체만이 할 수 있는, 진정성 있고 피해자가 진정 원하는 섬세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참여와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새 아침의 마음처럼 한 해 동안 활기차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