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의 다짐 위한 ‘해피투게더 쉼표하나’ 행사도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회장 김갑식)에서는 범죄피해자 지원제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범죄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한 ‘제1회 희망수기 공모전’의 시상식을 6월 10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개최했다.
대상은 김성희(가명)씨가 응모한 ‘져서 울지 말고, 울면서 승리하자’의 작품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대학동기로 인해 범죄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피해 당시 상황과 범죄피해 극복과정의 절절한 사연을 담담한 문체로 써내려가 피해자와 가족들에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꿈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던 중 갑작스런 피해로 인해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주변의 도움으로 피해자는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상담을 통해 치유 받았던 김성희(가명)씨는 “아픔을 당했으나 그 아픔을 잘 극복한 사람이 다른 피해자의 아픔도 이해할 수 있고 치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처를 입은 사람을 위로하고 옆에서 응원하는 삶을 살기위한 두 번째 꿈을 가지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발 한 발 내딛으면 피해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같이 모든 범죄피해자에 대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미자씨가 최우수상을 받고 이외에도 10명의 범죄피해자와 가족, 범죄피해자센터의 종사자·자원봉사자들이 상을 수여하게 되었다.
갑작스런 범죄피해로 가족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주위의 관심과 사랑이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중요성에 대해 의미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시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파랑새(범죄피해자와 가족), 소망(범죄피해자관련 종사자, 자원봉사자, 일반인 등) 2개 부문에서 총128건이 접수되었다.
이번 공모전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은 자신의 아픔도 이겨내기 힘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힘으로 승화한 작품을 보며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경험이 되었으며, 범죄피해자의 밝은 내일을 위해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함을 알게 되는 뜻 깊은 시도였다고 말했다.
연합회 김갑식 회장은 “근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묻지마 범죄, 여성범죄, 흉악범죄의 사건당시에는 관심을 갖고 주목하지만 정작 범죄피해자와 가족의 고통에 대해서 무관심했던 우리 사회에 ‘제1회 희망수기 공모전’을 통해 범죄피해이후의 피해자와 가족의 삶에 대해 알리는 한편, 국민적 관심을 통하여 ‘당신이 웃는 내일을 희망합니다’라는 슬로건처럼 범죄피해자와 가족들이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전국연합회와 센터 종사자 그리고 자원봉사자는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간행물 ‘동행’과 ‘웹’ 수기 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범죄피해를 입은 자녀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그 아픔을 절실하게 체험했던 범죄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주축이 되어 범죄피해자와 가족을 위해 따뜻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파랑새공연단’의 기념공연은 진한 감동과 함꼐 뜻 깊은 시간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전국센터 종사자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그간 오랜 연륜과 경험을 토대로 범죄피해자 지원의 중추기관으로서 그 ‘소임과 역할을 다짐하는 선서’와 피해자지원으로 늘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단합과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약속하는 귀한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