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역→ 코엑스역’ 개정 시민운동 본격화
코엑스역명추진위, “시민들 의견수렴 후 역명 개정”
강남구·서울시에 안건 제출키로… 서명운동 전개
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을 코엑스역으로 바꾸기 위한 시민운동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상호 한양대 연구교수를 위원장으로 꾸려진 코엑스역명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마루카페에서 회의를 갖고 역명 개정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서울시지명위원회 기준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강남구와 서울시에 역명 개정을 위한 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역명 교체를 위한 거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봉은사역명의 부당성을 담은 호소문을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봉은사역명 논란의 핵심은 강남구청이 시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역명후보로 ‘봉은사역(코엑스역)’을 서울시에 제안, 서울시는 강남구청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역사성을 앞세워 2014년 12월 봉은사역을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서울시는 역명 제정 시 배제 기준 중 ‘특정단체의 홍보수단으로 이용되는 명칭은 사용될 수 없다’는 조항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답변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역명이 결정된 게 언제인데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느냐’는 입장이지만 “이는 밀실정책의 표본이라며 행정절차를 밟아 역명을 코엑스역으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는 부위원장에 유신혜 공도현(대변인 겸직)씨, 자문위원에 김인환 윤성원 박상구(본지 편집국장) 이기우 목사, 박명수 교수 등을 선임했다. 또 역명 개정 청원서와 서명지를 인터넷 카페에 게시했다.
/유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