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C인터내셔널스쿨 졸업예배 축사…“학생들 시대적 사명 감당하는 리더 되길”

김 교장은 “오늘은 일제 식민 치하로부터 해방된 8‧15 광복절이다”며 “농군학교는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이후 대한민국의 농업과 새마을정신의 근간이 됐고 국민정신교육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의 선친 서호근 목사님은 저의 아버지 김용기 장로와 함께 농군학교를 설립해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서 목사는 1952경 함태영 대한민국 부통령의 비서로 근무했다. 또한 주일날 청년들을 지도했던 새문안교회 전도사였다”며 “는 새문안교회에서 선친인 김 장로를 만나 ‘농촌계몽을 통해 농촌을 변화시키자. 농촌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것을 서로 공감하며 무너져가는 농촌을 살리는 운동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교장은 “SDC인터내셔널스쿨은 죽어가는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변화되는 곳이다”며 “이 시대를 이끌어 갈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이 민족의 잠을 깨웠던 가나안농군학교의 개척정신을 마음에 품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리더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교장은 이날 “가나안은 성경 속 지명으로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에게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의 땅이다”며 “가나안은 당시 일제식민 치하의 수탈과 지독한 가난으로 고통 중에 있던 우리나라가 개척을 통해 풍요로운 땅으로 변해야 한다는 뜻이다. ‘농군’ 또한 빈곤이라는 적에 맞서 싸우는 군사 같은 농민이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대천 이사장은 “목사로서 죽어가는 청소년들을 보듬는 주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버지의 기도와 가르침 때문이다”며 “저의 아버지는 김 장로님과 함께 농촌계몽운동을 했다. 그 후 선친은 농군학교가 자립하게 될 때 어려운 농촌 현장으로 사역지를 옮겨 교회를 개척하며 농촌계몽운동에도 앞장섰다”고 전했다.

▲ 지난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SDC인터내셔널스쿨 졸업예배에서 김범일 교장(세계가나안농군학교 운동본부 명예총재)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DC인터내셔널스쿨]

▲ 대한민국 농업과 새마을정신의 근간이 됐고 국민정신교육의 밑거름이 된 가나안농군학교의 교회 전경. 맨 뒷줄 중앙에 서효근 목사. [사진=SDC인터내셔널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