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도 겨우 다닐 수 있었던 한 시골 소년이 운명처럼 어느 선생님을 만난 이후 교육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친 후 교육대학에 입학해 진짜로 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그 주인공은 윤경동 서울 강동초등학교 교장이다.
윤 교장은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열변을 토한다.
윤 교장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모든 과목 팔방미인었던 김영열 선생님을 만나 교육자의 꿈을 갖게 되었고 1980년 3월 포천 운담초등학교에서 정식으로 교직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 후 그는 과외비, 학원비로 학부모들의 허리가 휠 때인 1996년 서울 송중초등학교에서 교육부지정 인성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실무 총책임을 맡았다.
저학년은 4교시, 고학년는 6교시 후면 그냥 비어있는 학교 시설을 활용해 글짓기·바이올린·종이접기·피아노 같은 ‘방과 후 학교’를 처음으로 시작해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초중고에 확산되어 지금까지도 26년 동안 유지되고 있다. 이 외도 경기도 포천 운담초에서 농구부 감독을 맡아 체육교육을 선도했다.
남양주 조안초에서는 배구 감독, 양정초에서는 씨름 특기교사 감독을 맡아 활약했었다. 2009년 수송초에 태권도부를 창단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팀이 수상했다.
이어서 2012년은 화계초에서 수영부를 창단해 전국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수상에 일조했고 올해는 최진실 선수가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따도록 지도했었다.
체육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남다른 면목을 보였다. 1980년 운담초에서부터 한국동요작곡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동요를 지어 보급했고 서울대학교 U3A 합창단 테너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2006년 현직교사 중 최연소 교감으로 승진했을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 청렴우수공무원으로서 큰 상을 받았을 때도 잊지 않았다.그리고 서울 및 전국초등교감회 회장으로서 활동한 경험으로 3개 학교를 경영하면서 가는 곳마다 좋은 학교로 변화시켰다는 것으로 느꼈을 때도 나름 기억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교육철학과 관련 돼서는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고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교육의 힘이야말로 개인의 발전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강동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저는 교사를 넘어 선생을 넘어, 위대한 스승이 되어보라고 주문한다”며 “어린이들에게는 학생을 넘어 스승님의 제자가 되라고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진로교육과 관련해 윤 교장은 초등학교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0년 가르쳐 본 결과 진로교육은 어릴 때부터 해야 한다며 대학가서 무엇을 할까하고 고민한다면 그때는 늦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 운동 잘하는 아이·미술·음악에 뛰어난 아이들이 드러난다며 타고난 재능을 어릴 때부터 진로 교육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래서 학교 시설을 진로 찾기에 교육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깨달음의 정원을 만들고 천재들의 작품을 명화 국내 미술가들의 그림을 걸어줬다”고 담담히 이야기를 이어 갔다.
초등학교에 남자 선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에 피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에 여선생들이 90%를 넘으면서 남자선생님들이 더 필요 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부 잘하는 순서를 보면 여 선생들이 더 많고 실제 발령 받고 학교에 나오면 남자들이 할 일이 더 많다. 여성들이 하려니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 교장은 “교육적으로는 정말 필요하기에 사회적인 합의를 해서 20%의 남자 선생님을 뽑는 방안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임 후 계획을 밝혀달라는 말에 윤 교장은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노후를 돕는 ‘행복큰학교’ 총장이 되어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고 미래를 밝혔다.
이어서 “좋은 일을 해보고 싶어 하는 독지가를 만나면 반드시 그런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요즘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회가를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학력: 이리고등학교 졸업, 전주교육대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졸업(국어교육, 교육학 석사), 동방문화대학교대학원 박사과정 중
▲경력: 서울 초등교감행정연구회 회장, 전국초등교감회 회장, 강북구 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서울특별시 교육연수원 강사, 서울교총단체교섭위원, 서울노일초등학교교장, 서울중광초등학교교장 역임, 이리고 24회 재경동창회 초대 회장, 전주교대 17회 재경동창회 초대 회장, 현직교사 중 서울시 최연소 교감 승진, 성북교육청 초등교감회 회장, 서울시 초등교감회 회장, 전국 초등교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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