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 관련 피해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앞장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서울 관악갑, 더불어민주당) 25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역사망언으로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램지어 교수의 망언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램지어 교수의 또 다른 중대한 역사 왜곡 시도가 있다고 판단한 1923 한일재일 시민연대, 1923 제노사이드 연구소, 천도교 청년회, 한국기독교장로회, 1923 진상규명 위원회, 기장 생명선교연대 등 관동대지진 관련 단체도 함께 했다.
유기홍 위원장은 1923년 일본에서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후 조선인들을 학살한 이른바 ‘관동대학살’ 사건을 두고 이것이 조선인의 범죄 때문이라는 등 램지어 교수가 허위사실을 담은 논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 유감을 표명했다.
관동대학살은 그간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마찬가지로 심각한 사건이다. 지진을 빌미로 수많은 조선인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학살한 전형적인 제노사이드이다. 그러나 여전히 확실한 진상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본 정부 역시 책임을 인정하기는커녕 자료 제공도 거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국가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유기홍 위원장은 19대 국회의원일 당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으나 임기 만료 폐기되었다. 이후 아직까지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다.
한편, 유 위원장과 함께한 단체들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학문적 진실성을 비판하며 연구의 철회를 촉구한다.>, <간토 학살 진상조사와 피해자 명예회복을 바라는 시민연대 성명> 등의 성명서를 내고 역사 왜곡을 하는 램지어 교수를 강력 규탄하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진실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유기홍 위원장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제가 대표해 여야 의원 103명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박근혜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고 밝히며, “1923년 벌어진 관동대학살이 2023년이면 100년이 되는 해로, 이제라도 국가 차원의 노력으로 진상을 밝히고 유가족들을 위로 해야 한다”며, “이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