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를 반영하듯 행복지수도 함께 매우 낮은 충격적인 자료가 나왔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같은 날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 보고서다.
교육부의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이 3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폭력보다 언어폭력이나 집단따돌림 등 정서적 피해가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초4~고3 전체 재학생 중 1.6%에 해당하는 약 6만명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한국 아동 청소년의 평균 행복 수준은 대체로 높아졌지만, 아직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다른 두 기관의 조사지만 모두 우울한 지표다.
학교폭력 조사에서 초등학교에서의 학생 1000명당 응답 건수로는 언어폭력이 8.1건, 집단따돌림이 5.3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집단따돌림은 피해유형에서 전체의 23.2%를 차지해 1년 새 6.0%포인트나 급증했다. 집단따돌림은 다른 폭력으로 쉽게 옮겨가고 드러나지 않는 폭력인 만큼 심각성을 더해 준다.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는 9~17세 아동과 중·고등학생 2219명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측정했는데,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6.57점으로 2013년 조사 때(6.10점)보다 약간 높아졌다. 그러나 한국은 ‘2015년 OECD 웰빙지수’에서 27개 회원국 아동들이 매긴 평균 점수(7.6점)보다 1점 낮은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학교폭력과 낮은 행복도의 느낌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른지 두려운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