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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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항의’ 시민 촛불 시위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세금인상 등에 반발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지난 25일 저녁 서울 중구 을지로 예금보험공사 앞으로 나온 시민들은 약 15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날 현장에서 참가 시민들의 외친 구호도 매우 성난 내용이다. ‘이 나라가 니들 꺼 냐’, ‘집값은 니들이 올렸지 우리가 올렸냐’, ‘국민이 정부의 현금지급기냐’ 주위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 둘 섞여 들기 시작했다. 이들의 손엔 LED(발광다이오드) 촛불이 들려 있었다. '촛불'로 탄생한 현 정부에 촛불로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부동산 대책 규탄 집회는 지난 4일과 18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집회 참여 시민은 약 100명(4일), 500명(18일)에서 1500명(경찰 추산)으로 커졌다. 바뀐 건 참여자 수만이 아니다. 그동안엔 부동산 대책 비판에만 치중했다면 이날 집회에선 문재인 정부 자체에 대한 분노와 정권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 30대 참여자는 “이건 부동산 정책 저항 운동이 아니라 사회주의 저항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박근혜 정권 말 촛불 집회를 나갔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현 정부 내내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시장경제 체계를 망가뜨리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더 이상 대통령을 이 나라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 규탄 대회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답변에서 불씨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이 날 김 장관은 현 정부 들어서 집값 상승률이 11%라고 밝힌 데서 비롯되었다. 김 장관이 언급한 11%는 2017년 5월부터 올 5월까지 한국감정원의 주택 가격 동향을 근거로 한 서울 주택상승률이라고 말했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숫자 제시다.

 

이 발언으로 국회는 여 야 의원들의 야유 섞인 발언 등으로 한 때 회의가 중단되는 등 소란 끝에 정세균 총리와 김현미 장관의 유감성 발언으로 수습되었다. 부동산의 전면적인 보완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자 : 편집국    작성일 : 20-07-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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