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8
HOME > 오피니언 > 사설
 

유가족대표와 김 현 의원과 영등포경찰서

세월호 유가족대표들과 대리운전 기사 집단 폭행 사건이 연일 시끄럽다. 이 싸움은 유가족 대표자들은 물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까지 끼어있는 탓에 흔한 폭행시비와는 전혀 차원으로 치닫고 있다. 시비의 중간에는 사건을 처리하는 영등포경찰서의 부적절한 처신이 한 축을 이루면서 더욱 복잡하게 꼬여들었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원인 제공자가 누구이며 이렇게 복잡하게 이끌어지고 있는 데는 김현 국회의원인데 여기에 경찰도 지금의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다. 김 현 의원의 책임은 왜 하필 늦은 야밤까지 유가족과 술을 마시면서 대리기사까지 불러오게 되었느냐 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싸움의 현장에서 조용하게 수습해야 할 위치에 있는 국회의원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명함을 내밀고 자기과시를 하면서 오히려 싸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경찰이 초기 현장에 출동했을 때 원칙에 따라 양쪽 사람들을 파출소나 경찰서로 연행하여 조사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이 국회의원을 의식해서 초동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국민들의 상식적인 의심조차 해소하지 못했다. 또 ‘봐주기 수사’ 혹은 ‘편파 수사’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불신만 자초했다. 이번 사건의 중심에 서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 현 의원의 속보이는 듯한 행태를 보였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경찰조사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며 코미디 같은 진술을 했다. 대리기사나 행인의 증언과 다른 말을 했다. 김현 의원은 다른 단체에 의해 피소되어 이미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른지 경찰이나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라 사법부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김 현 의원의 1주만에 경찰 자진기습 출두에 이어 이루어진 세월호 유족과 대리기사 그리고 행인간의 대질신문에 결과에 따라 경찰에서 수사결과가 조만간 나오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간단하게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경찰이 김 현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으면 대리 기사측에서 별도로 고소를 하겠다고 공언을 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 상황에서 꿀먹은 벙어리 모양 입을 다물고 있는 국회. 민생법안의 조기 처리를 갈망하고 있는 국민의 여망을 뒷전에 두고 있는 국회에 대한 원망이 더욱 쌓여 갈 수 밖에 없다.
 기자 : 법률선진신문    작성일 : 14-09-30 11:56
 

 
   
 


기업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