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 되찾아 중단 없는 개혁 등 추진
지난달 30일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직무대리를 맡은 길태기 대검 차장의 리더십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새 검찰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총장 공백기에도 검찰 조직을 바르고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직무대행 체제기간에 조직이 해이해져 수사사건을 둘러싼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길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1일 열린 첫 공식확대 간부회의에서 “총장 부재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업무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길 총장 직무대행은 “갑작스럽게 총장의 직무를 대행하게 돼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지만 검찰의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수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검찰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총장이라는 주인 의식과 책임감으로 업무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검찰이 지금 반드시 해야할 일이 늦춰져서는 안된다”며 검찰의 기본 업무 수행을 위해 주무부서의 신속한 재점검을 요구하고 그동안 진행되던 검찰 개혁과 검찰 전문화 등 핵심과제도 계속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길 대행은 또 ‘어려움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공자의 임난불구(臨難不懼)를 인용, 흔들림 없는 검찰의 모습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는데 이는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나간다는 결의와 노력을 다짐한 것으로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새 검찰총장이 임명되어 정상체제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2개월이상이 걸려 빨라야 연말쯤에나 새 검찰총장 체제가 이루어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 임명절차에 따라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위원회로부터 3명의 후보를 추천받은 다음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이 가운데 1명의 후보를 추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이후 국회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내다보게 하는 것은 길태기 총장대행체제가 들어선 이후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지휘부등 간부들이 조직 관리에 힘을 기우려 그동안 잃었던 검찰 내부의 상하간 잡음이 가라 앉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섰다는 법조계의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