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방배동 2672-8번지 전원마을(576세대, 면적 84,606㎡)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하여 지난 21일 서울시에 결정요청 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재난발생에 대한 대응 개념을 최우선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용도지역을 제1종전용주거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지하 1층의 주거용도를 불허하였다. 전원마을은 거주하는 총세대수의 63%가 지하층에 거주하고 있어 지하층 침수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재해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해 주민안전을 위한 도시계획적 대응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둘째, 건축선계획을 통한 비상차량의 진입로를 확보하였다. 기존의 도로가 협소하여 화재발생 시 소방차 등 응급차량의 진입이 곤란하였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에서는 도로경계선으로부터 1m씩 건축선을 후퇴하도록 하였다.
셋째, 주거환경개선을 위하여 주택 내 주차장 확보를 유도하는 계획을 포함하였다. 건축주가 주차장을 확보하게 되면 용적율이 완화된다. 이면도로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구는 향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고시되면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