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안 회장 “한글로된 문구 하나도 소중히…큰 감동과 함께 울림”
우슈토베 고려인 마을 등…한국어 교과서, 한복, 태극기, 보청기 기증
2013년 2월 출범…8차에 걸쳐 8개 나라에서 봉사활동 펼쳐
대한민국의 뼈아픈 역사의 뒷면에 강제로 세계 곳곳에 흩어져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들, 그들과의 진정한 교류를 통해 한민족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함께함을 11년 동안 실천하는 봉사단원들이 있다.
바로 대전 한남대학교 범죄예방 전문화과정 국제교류 봉사단이다. 봉사단은 한남대 범죄예방 전문화 과정 1기∼11기수 회장단들의 모임으로 2013년 2월 출범했다.
현재 최용안 회장과 함께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용안 회장은 20년전 미얀마로 여행 당시 군부독재 시절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작게 시작한 봉사가 1999년 봉사단 회장을 맡아 인솔단장으로서 세계 각국을 돌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베풂에서 느끼는 감동, 감격, 그 이상의 벅차오름이 있어서다.
2013년 6월 키르크즈스탄 아라바예프 국립대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봉사활동을 펼쳐 올해 6월까지 8차에 이르고 있다.
봉사단의 여정을 뒤 따라 가다보면 2013년 6월 5일∼10일까지 1차 키르키즈스탄에서 의료 연수생 2명 초청해 6개월간 연수비 전액, 심장병 어린이 1명 수술 및 재활동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2차는 2014년 3월 19∼23일 베트남 장애인 청소년 단체봉사, 국가지정 보육원에 휠체어, 선풍기 등 기증했다. ▲3차는 2015년 3월 27∼31일 라오스 고아원 병행하는 수녀원에서 식당 개조와 선풍기 설치공사, 오지마을 초등학교에 학용품, 스포츠용품, 도서를 기증했다. ▲4차는 2016년 3월 25∼30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과 MOU체결, 마을회관에 발전기 설치, 마을 노인 초청 식사제공, 아리랑 요양원에 보청기, 생활용품 및 도서 기증했다. ▲5차는 2017년 6월 9∼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장애인 시설에 휠체어, 목발, 생활용품을 기증했다. ▲6차는 2018년 5월 12∼16일 러시아(우수리스크, 하바, 블라디) 고려인 마을 친교실 에어컨, TV 설치, 구내 화단 조경공사, 보청기 1대(고려인 1세) 기증, 고려인문화센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7차는 2019년 6월 1∼5일 몽골 바담량화 고아원에 세탁기, 학용품, 축구공, 생필품, 옷, 불교사원 동자승에 생필품과 과장 등을 기증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숨을 고른 봉사단은 최용안 인솔 단장을 필두로 18명의 단원들은 8차 2023년 6월 3∼8일 카자흐스탄(우슈토베, 알마티)를 방문해 고려인 마을에 보청기 1대를 고려인 86세 어르신에게 기증하고 한복, 무용 부채, 손톱 깎기, 수건, 태극기, 효자손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에는 학국어교과서(국어·수학 1학년∼6학년 과정 풀세트), 한복, 태극기를 기증했다.
참고로 우슈토베는 1937년 러시아에서 강제로 이주하며 도착했던 첫 기착지이다.
최용안 회장은 “기증 물품이 다소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받는 분들을 고려해 그분들이 진정 원하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을 사전 조사를 통해 최선을 다해 마련하고, 최대한 많이 전달하고픈 마음에 캐리어를 추가로 구매해 70대 고령인 단원들까지 양손 가득 들고, 메고 출국한다”며 봉사 당일 현장의 모습을 소개하며 뭉클함을 엿볼 수 있었다.
최 회장은 평생 고국을 그리워하며 살다 고인이 될 때 ‘한 줌의 흙이라도 만져봤으면 하는 바람의 유언처럼 남긴다’는 말이 기억나 고인의 묘에 한국의 조약돌 한 개를 올려주고자 이번에는 특별히 조약돌 13개를 준비했다고 한다.
헌옷 한 벌, 태극기, 기념 타올에 새겨진 한글로 된 문구 하나까지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은 전하는 이들에게 큰 감동과 함께 울림을 준다고...
최 회장은 끝으로 고령의 고려인이 계신 곳이라면 늦지 않게 어디 든 찾아가서 더 많은 지원을 하는 한편, 10년 주기 싸이클로 방문했던 곳을 재방문해 안부를 묻고 더 필요한 부분을 세심히 살펴 지원하고자 하는 계획도 조심스레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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