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05
HOME > 오피니언 > 사설
 

취업난의 어두운 그림자- 대학 5학년생

취업난의 어두운 그림자- 대학 5학년생


기획재정부 통계에 의하면 올해 취업자 수가 35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수치는 기업 채용 감소와 자영업 포화 등으로 일자리를 구한 사람이 5년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정부가 한 달 전 예측했던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 40만명보다도 5만명이나 적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고용한파’가 극심했던 지난 2010년 32만3000명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금융위기 이후 △2011년 41만5000명 △2012년 43만7000명 △2013년 38만6000명 △2014년 53만3000명 등으로 고용사정은 조금씩 개선되어 오다 올 들어 다시 감소했다.  
고용대란은 불황에 기업들의 채용 여력이 크게 줄어든 데다 완충 역할을 하던 자영업 창업이 포화상태에 달해 취업 문턱이 높아진 결과다. 자영업은 과당 경쟁으로 1년 전보다 5만7000명(6월 기준) 줄어드는 등 위기가 한층 심각해진 상태다. 올 들어 자영업자 수는 5월 한 차례 소폭 늘었을 뿐, 매월 감소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연간 40만명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목표치 45만명에서 대폭 하향 조정했음에도 실제 취업자수 증가폭은 이에 한참 모자라게 생겼다. 이런 추세라면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도 요원하다. 
취업난의 여파로  대학 정규 4년을 수료하고서도 졸업을 미루고 학교에 남는 학생들이 대학 5학년생 (일명 NG족 - no graduation)이 해마다 늘어나 전국적으로 1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졸업에 필요한 이수 학점을 채웠지만 졸업후 취업을 준비하는 것보다 스팩을 쌓으면서 재학생의 입장에서 응시하는 것이 취업결정에 유리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노동개혁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으로 팽팽하게 맞서 있어 타결 전망이 밝지도 않아 안타깝다.
 기자 : 법률선진신문    작성일 : 15-09-03 16:01
 

 
   
 


기업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