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멘토위원회 주최
제1회 「범죄피해자 희망 나들이 멘토 힐링캠프」다녀와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는 부위를 닫아놓지 말고 열어 놓아야 한다. 그 상처가 외적이든 내적 그 어떤 것이든 간에 마찬가지다.
뜻하지 않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스트레스는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강력하고 충격이 크다고 한다.
위로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동행하며 함께 하는 것이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이지호) 멘토위원들과 상담위원들은 강력범죄 피해자와 한 가족이 되어 그들의 상처를 보듬고 가슴의 목소리를 조용히 듣고 왔다.(편집자 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지호) 멘토위원회는 지난 12월3일 ‘범죄피해자 희망나들이 멘토힐링캠프’를 개최하고 강원도 설악산과 속초 해변가에 다녀왔다.
김홍열 사무처장의 인솔 가운데 김철수 멘토위원회 팀장을 비롯 멘토위원 그리고 지은미 심리상담 소장등 상담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강력범죄피해자 10가족등 22명이 함께 동참했다.
특히, 나들이에 참석한 피해자가족은 그동안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80세 어르신부터 20대 아가씨 그리고 피해자 가족 부부등이 심리치료 여행의 길에 함께해 그 의미가 깊었다.
날씨마저 화창하고 청량해 즐거운 여행을 예감하고 버스는 강원도 설악산을 향해 달렸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권금성을 올랐다. 이어 속초해변에 들러 펼쳐진 넓은바다를 향해 목소리가 터지도록 고함을 질러 무겁고 답답한 마음을 쏟아냈다.
또한 모터보트에 올라 파도를 가르며 바다 한가운데를 향한 그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을 배우고 왔다.
높은 산과 넓은 바다를 만끽한 가족들은 속초 횟집에 들러 진수성찬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푸른 바다에 아픈 마음 다 쏟아 내고, 희망을 채우고 왔다
김철수 팀장 “더 성숙한 준비로 지속적인 진행” 다짐
비록 하루 일정이었지만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공유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시간으로 충분했다. 푸짐한 먹거리와 선물등 위원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배려를 흠뻑 받은 가족들은 처음은 어두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함께 먹고, 웃고, 즐거운 시간으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았다.
피해자 가족들은 ‘그동안 슬픔에 잠겨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고 말하고 ‘이런 좋은 기회에 참석하게 되어 새로운 용기마저 생긴다’ 며 고마움을 연신 표현했다.
자녀를 잃은 한 피해자의 모친은 종일 울었는지 촉촉한 눈시울과 먹먹한 목소리로 “딸이 이제 그만 슬퍼하고 당당하게 밖에도 나가고 앞으로 즐겁게 살아라는 메시지가 들린 것 같다” 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딸이 바라는 대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 이라고 말해 주위에 진한 감동을 전파했다.
이렇게 그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가고 있었으며 자존감 회복은 물론 스스로 힘을 기를 수 있는 용기까지 챙겼다.
이 날 아침 8시30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동변상련의 마음 하나로 출발했던 22명의 식구들은 서로 희망을 나누고 미래를 얘기하며 돌아왔다.
김철수 팀장외 위원들은 시작이 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희망나들이 멘토 힐링캠프’를 진행할 것을 다짐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등 더 많은 준비로 치유의 길을 함께 가자는 목소리를 냈다.
사진 위; 설악산 권금성에 올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중 ; 속초 넓은 바다에 마음을 실어 고함으로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하; 모터보트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