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제1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청소년 피해자 자조그룹 프로그램 최초로 시행

김홍열 처장, 10회기로 나눠 야구. 뮤지컬 공연 등 심혈 기울였다

지난 7월 13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검사장 한찬식)과 서울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지호)는 ‘제1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청소년 피해자 자조그룹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위기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감정인식 및 표현, 자기성장 프로그램의 심리적 개입을 통해 힘을 북돋아주고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제1차 참여대상은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해 사건에 대해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는 학생들로 12세~17세 청소년 8명을 우선 선정했으며 써니윤 심리상담센터 윤선희 상담소장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은 10회로 나눠 매주 토요일,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자조그룹실에서 진행되며 9월7일 ‘제1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청소년 피해자 자조그룹 프로그램’을 종료하게 된다.

전체프로그램으로 첫 만남의 인사, 소개, 경청, 감정, 표현등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잠실야구장에서 야구관람, 예술의 전당에서 뮤지컬 ‘영웅’공연도 관람한다.

김홍열 사무처장은 “그동안 피해자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시스템 구축이 안 되어 있어 이번기회에 전국 최초로 시작하게 됐다”며 “준비기간 동안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첫 만남은 서먹하겠지만 많은 예산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나중에는 10회가 아쉬운 생각이 들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희 상담 소장은 “다양한 범죄피해자의 자녀와 당사자가 대상이라서 처음에는 방어적이었고 쑥스러워했는데 한사람의 농담에도 크게 웃어 생각보다 빨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른들의 욕심보다는 아이들의 속도에 따라갈 것이며 김홍열 사무처장의 깊은 배려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사무처장은 아이들의 먹거리에도 신경 써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대만 샌드위치 홍루이젠을 준비해 색다른 음식경험으로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해 긴장완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