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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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면 생각나는 교도관, 故 우학종 개성형무소장


서울구치소, ‘6·25때 적에 맞서 자결 항거순국 뜻 기려



해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오면 교정공무원들에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6·25 당시 개성형무소에서 순직하신 우학종 소장이다.

 

1950625일 새벽 북위 38도선에서 불과 1km 거리에 있던 개성형무소의 우학종 소장은 북한군이 공격해오자 전 직원 비상소집 발령과 동시에 군부대에 지원 요청 후 적에 맞섰다.

 

개성형무소의 강렬한 저항에 부딪힌 북한군은 우학종 소장의 가족과 뒤늦게 도착한 직원들을 인질로 잡은 채 항복을 종용했다. 그럼에도 우학종 소장과 형무관들은 동료 및 가족의 안전을 뒤로한 채 치열한 전투를 계속했다.

 

우학종 소장은 당시 개성 시내 전체가 함락당한 상태에서도 10시간에 걸쳐 끝까지 항전하다, 함락 직전 피신할 수 있는 사람은 피신하라! 나중에 그 책임 추궁이 있거든 소장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자결했다.

 

북한군의 남침으로 고립무원 상태에 빠진 개성형무소를 끝까지 사수하다 산화한 우학종 소장의 애국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은 지금까지도 후대에 전해지며 교정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민낙기 소장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서울구치소 교화공원에서 우학종(1905~1950) 개성형무소장을 추념하며, 6·25 전쟁 당시 순직한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민 소장은 특히 우학종 소장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자 : 김미경    작성일 : 23-06-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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