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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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


에어돔으로 제4차 산업 농업혁명 확산

최근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식물공장이 신성장산업으로 정부의 육성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스마트팜이 새로운 농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후와 지역 조건에 상관없이, 농업의 기본 틀을 4차 산업혁명형으로 바꾸는 농업혁명은 아니다. 아파트는 지역과 기후조건에 상관없이, 생활공간으로 주거혁명을 가능하게 했다.

이제 에어돔이 아파트처럼 식물 생육 공간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농업은 국가 백년의 기본 정책이라고 한다. 이제 첨단기술산업, 정보통신산업, 지식산업이 융·복합되면서 4차 농업혁명이 태동하고 있다. 식물농장, 스마트팜 등이 새로운 농업혁명으로 싹트고 있다. 식물 생육 아파트인 에어돔을 개발·활용하고 보급하면 다음과 같은 4차 농업이 완성될 것이다. 첫째, 사계절과 국가 및 지역에 상관없이 삼모작, 사모작이 가능하다. 둘째, 각종 병충해와 바이러스를 차단하여, 유기농이 불필요한, 천연 생체 농업이 될 수 있다. 셋째, 일반 농산물 주성분과 특수약초의 약효성분을 몇 배로 증가시키는 생명공학 농업이 될 것이다. 넷째, 폭풍·폭설·폭우 등 이상기후에도 안전한 농업이 될 것이다. 다섯째, 농촌에 청년창업을 활성화시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도시보다 살기 좋은 농촌이 될 수 있다. 여섯째, 해외 진출과 수출이 활성화되는 4차 산업형 새마을 농업이 등장할 것이다. 일곱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ICT 분야와 첨단 바이오기술을 융·복합하면, 농업 전반에 제4차 농업혁명이 확산될 것이다.

이들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에어돔이다. 원초적 에어돔은 비닐하우스이다. 비닐하우스와 에어돔을 쉽게 비유하면, 원시적인 초가삼간이 비닐하우스이고, 오늘의 인텔리전트 빌딩이 에어돔에 해당되는 셈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의 정보기술(IT)이 빌딩 내에 사람의 신경망처럼 깔려 있기 때문에, 빌딩 내 인간 생산성은 초가삼간 내 생산성보다 월등하다.

따라서 4차 산업 농업혁명의 바탕인 에어돔을 기계공학, 광학, 생명공학 등으로 융·복합해 응용 확산시키면, 앞서 7가지 농업혁명이 가능하게 된다. 최고의 자연환경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ICT와 바이오를 융·복합하면, 에어돔 농업혁명은 분명 가능한 일이다. 그러면 농업 최강국인 이스라엘과 네덜란드를 쉽게 뛰어넘을 수 있다. 또한 이웃 중국과 한국의 경제적 관계도 서로 보완적이 될 수 있다. 중국의 대규모 제조업과 한국의 전문 에어돔 바이오농업이 상호 보완적 경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이제 에어돔의 실체를 살펴보자. 에어돔은 기둥이 하나도 없는 강인한 2중막 공간으로서, 농지, 임야, 계곡에 상관없이 설치 가능하고, 악천후에도 유체역학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최근 첨단바이오기술을 활용하면, 각종 작물의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바닥 면적도 1000, 2000, 3000, 높이는 20m, 30m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며, 유리온실보다 5~10배 이상의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생명재활수와 생체공기, 자연광과 LED의 생태광역학적 조합, 그리고 유익균에 속하는 강력한 복합 미생물군 활용, 특히 AI의 천연환경 자율조정기능 등을 에어돔에 적용하고, 과학적인 경영관리를 하면, 지식사회형 4차 산업 농업이 탄생할 수 있다. 현재 250만명의 청년실업자, 850만명의 노령인구, 250만명의 장애인, 570만명의 자영업자 등을 활용하면,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처럼 협동농장, 두레농장, 품앗이농장 등의 에어돔마을을 조성할 수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강대국 틈새에 위치해, 고래싸움에 등이 터지거나, 아니면 어부지리를 취할 수 있는 역사적 기로에 있다. 거대 공룡의 제조업 시대는 막을 내리고, 수많은 미생물의 전문 바이오시대가 세계적 고령화사회의 물결을 타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에어돔 농업혁명으로 바이오 전문 경제의 패권국이 되자.

 기자 : 편집국    작성일 : 19-01-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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