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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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노인은 없었다

(김만률 부산노인대학협의회 공동회장)

노인단체가 준비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 무산 아쉬워

고령도시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노인들은 안중에도 없어 ...

 

지난 4.7 보궐선거 부산광역시장후보자들의 선거안내문과 선거공보를 보면서 40여년 노인복지진흥을 위해 활동한 나로서는 참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후보들의 핵심공약에는 부산의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와 미래지향적인 공약으로 경제, 교통, 환경, 여성, 어린이들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한 공약이 대부분 이었지만 고령도시 우리부산의 노인복지공약을 어떻게 할 건지 대해서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당선자와 낙선자에게는 물론 거대정당후보자들의 공약에는 노인, 어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다시 살펴본 공약들 중에 모 군소 정당후보의 선거공보 2번째 공약에 정무부시장폐지, 사회적약자인 실버(노인)부시장, 청년 부시장, 여성 부시장, 장애인 부시장을 두어 분야별 민생을 책임지겠다는 공약이 눈에 띄었다.

군소정당으로서 불가능한 공약이지만 오랫동안 노인교육과 복지증진, 노권운동을 해온 나로서는 너무 고마웠다. 고령화와 핵가족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경어(敬語)만으로도 젊은 시절에 고생한 보람을 갖는데 노인부시장을 둔다는 공약은 노인에 대한 파격적이었다.

그런데 350만의 도시 부산시민의 시장이 되려는 후보, 특히 광역시도 중 고령도시인 70여만 명의 노인이 살고 있는 부산시장을 수행 하겠다며 인적, 물적 투입으로 총력을 다하는 거대정당의 후보와 선거대책팀들에게는 노인들은 아예 안중(眼中)에도 없었다.

필자는 노인대학을 40여년 운영해온 사람으로서 노인여가문화와 교육이 고령화와 핵가족으로 인한 노인문제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월부터 후보자들과 선거대책위원들에게 수차례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여가문화와 평생교육의 현실화를 위한 공약을 줄기차게 건의하며 제안서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2월과 3월에도 노인지도자들이 선거캠프를 찾아다니며 후보자와 선거대책위원들에게 노인복지공약을 재삼(再三)간청(懇請)하였으나 그들의 선거공약에는자도 없었다. 그리고 노인 단체들이 4.7 부산시장보궐선거후보자 초청토론회 일정과 장소를 준비하고 후보자들에 토론회 참석에 대한 승낙서를 요청하였으나 성사되지 않아 노인단체가 준비한 4.7 부산시장보궐선거후보자 초청토론회는 무산되고 말았다고 한다.

 

70만 부산의 노인들을 대신하여 노인단체들이 부산시장 후보들이 노인에 대한 인식과 노인복지 정책을 들어 봄으로 노년유권자들이 투표에 대한 판단 뿐 만 아니라 시정(市政)의 조언(助言)과 제안하려는 부산의 어른들이 준비한 토론회가 개최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유감 서러웠다. 노인을 지나쳐버리는 시대는 엉터리다. 노인에게 물어볼 말이 없는 시대도 엉터리다. 노인을 내다버리는 시대는 더욱 엉터리라는 말이 있다. 노인을 공경하는 것은 효와 상통하는 것이라 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노인들이 바라는 것은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안가태평(安家泰平)이다. 젊은 시절 피땀 흘려 양육한 자식들과 가정의 행복과 국가와 민족이 안전하고 자유를 누리는 나라를 위해 염원하며 빌고 빌며 살아왔다. 그리고 일제의 압박과 6.25 전쟁을 격고 보릿고개를 넘긴 우리노인들의 여생(餘生)은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다가 장기간 고생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소원이다. 자식들과 국가에 짐 덩어리가 되지 않는 것이 소망이다. 이에 우리 노인평생교육 지도자들은 소외와 고독해소를 위한 여가문화와 평생교육을 현실화하여 주기를 선거 때 마다 제안하였지만 후보자들과 그 정당들은 우이독경(牛耳讀經)이었다. 금번 4.7보궐선거에 당선자와 낙선자도 노인여가문화 평생교육에 대한 큰 관심을 촉구한다.

 

활기찬 노후를 위한 노인여가문화와 평생교육현실화를 위하여

노인대학법적지위 및 지원체계를 개선 필요

 

특히 당선된 부산시장은 우리 노인복지단체들이 다시 제안하는 노인평생교육 정책을 꼭 실행하여 주기를 부산의 70만 노인들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간청을 드린다. 첫째, 부산광역시 조례 제5306호 부산광역시 노인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노인대학법적지위 및 지원체계를 개선하여 노인교실과 노인대학에도 냉 난방비, 공기청정기는 물론 운동기구를 지원해 줄 것을 제안한다둘째, 노인대학별 강사비로 월25만원 지원하는 것을 운영비로 명목 변경은 물론 월100만 원 이상 지원하여 노인여가문화와 평생교육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거듭 제안한다. 특히 현재 강사비로 지원된 금액은 금번 코로나191여 년 동안 노인대학 교육중단으로 강사비 전액반납으로 전기, 수도 등 공과금은 물론 시설 유지비 등 운영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부의 지원금에는 전혀 지원되지 않았다. 이것 또한 고려해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들의 소박한 현실적인 제안이 실현되어 부산의 노인들이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큰 관심은 물론 필히 우리의 제안이 꼭 성사되기를 소망해 본다.

 

 기자 : 박용하 국장    작성일 : 21-04-05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