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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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MDM그룹 ‘톱 디벨로퍼’


잡초 같은 근성, 시골·검정고시 출신실력으로 승부

문주현 회장 열등감 극복하려는 도전정신이 내 성공의 밑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디벨로퍼, 부동산종합그룹 엠디엠 문주현 회장.

문 회장의 이력은 1958년 출생, 1978년 대입검정고시, 1987년 경희대 회계학과 졸업, 1987년 나산실업 입사, 1998년 엠디엠 설립으로 압축된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농사일을 도와야 할 만큼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답답한 마음에 고향을 떠나 1년 과정의 광주직업훈련원에 들어갔다.

평생을 공장생활만으로 끝내고 싶진 않았다. 늦었지만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를 다닐 수 없어 검정고시부터 보았다. 어렵게 검정고시에 합격, 군대를 제대한 후 그의 나이 27세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다.

그래도 문 회장은 대학생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날아갈 듯 기뻤다. 사회생활도 당연히 늦깎이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30살이 되어서야 나산실업에 입사했다. 입사 후 부동산 개발 업무를 처음 맡았다. 다른 동료들보다 몇 배로 치열하게 일했다.

이내 회사는 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입사 66개월간 무려 일곱 번의 특진을 거듭한다. 늦깎이 신입사원은 어느새 36세에 임원이 되었다.

준비된 문 회장을 하늘이 새로운 길로 인도한 걸까. 그는 본의 아니게 회사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 속에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진 것이다. 공중분해 된 나산그룹을 뒤로하고 경쟁사에서의 스카우트 제안에도 이직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그의 나이 41, 자본금 5000만원으로 엠디엠을 설립했다. 그는 이미 준비된 경영자였다. 부동산개발 실무를 꿰뚫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에 임원까지 경험하며 리더로서도 충분히 훈련된 사람이었다.

창업 후 3년만에 10억원이라는 돈을 벌었다. 준비된 성공이었다. 문 회장은 이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들을 추진하며 엠디엠 그룹을 국내 최고의 부동산그룹으로 키워냈다.

MDM은 뛰어난 입지, 최고급 시설, 주방가구 등을 내세워 고급 주택에 목말랐던 부산의 VIP들을 공략했다. 당시 시공사였던 대우건설 현장소장은 실내를 천연대리석으로 도배하느라 중국의 야산 하나를 다 깎았다고 했다. 공을 들인 상품에 청약자들은 열광했다. 센텀시티가 고급 주거단지로 인식되면서 타사의 후속 분양도 속속 성공을 거뒀다. 문주현의 이름을 디벨로퍼업계에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그렇게 결실을 맺은 첫 사업이 해운대 대우월드마크센텀이다. 이 사업과 그동안 24건의 개발 사업을 수행한 문 회장은 단 한 건의 프로젝트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 입버릇처럼 운이 좋아서라고 하지만 주변 평가는 다르다. 위기 상황에서 과감하게 베팅하는 역발상의 승부수가 문 회장의 필살기라고 입을 모은다. 스스로도 두둑한 배짱은 타고난 것 같다고 말하곤 한다. 실제 경기 수원 광교 레이크시티’, 고양 삼송 e편한세상 시티등은 사업성이 불확실해 임직원들은 물론 경쟁사도 꺼리던 프로젝트였다.

문 회장의 잡초 같은 근성은 타고난 면도 있지만 길러지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던 그는 이런 고백을 했다.

난 열등감이 많습니다. 촌놈이고 고등학교도 못 나온 놈입니다. 명문대 출신도 아니니 도 없고 내세울 게 없습니다. 오직 실력을 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끄럽기는커녕 소중하고 값진 과정이었으며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열중하다보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 유미연    작성일 : 19-01-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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